노래가사
가버려 너란 사람 지겨워
제발 울지 말고 그냥 떠나가
너를 사랑했단 말 모두 거짓말이야
지금 가랄 때 그냥 가
난 네가 알던 좋은 사람이 아냐
보잘것없는 한심한 그런 사람이야
이제 너를 또다시 울릴 수는 없잖아
나 때문에 제발 울지 좀 마
정말 미안해요 나 같은 사람 사랑해서
많이 힘들었잖아 뭐 하나 잘해 준 거 없잖아
이게 나예요 사랑 하나 지키지도 못하고
그댈 떠나보내요
차라리 실컷 욕이라도 해 제발
지금껏 너를 고생만 시킨 남자니까
너의 가족에게도 떳떳하게 보여줄
멋진 사람 만나기를 바라
정말 미안해요 나 같은 사람 사랑해서
많이 힘들었잖아 나 때문에 많이 울었잖아
이게 나예요 사랑 하나 지키지도 못하고
그댈 떠나보내요
고마워요. 이 못난 날 사랑해 줘서
그대 사랑하면서 제대로 살고 싶었으니까
사랑했어요 부디 좋은 사람 만나 날 잊고
행복하게 살아줘
노래 정보
이승기의 착한 거짓말은 2007년 8월에 발매한 3집 정규앨범 '이별이야기'에 수록된 타이틀 곡이다. 이 곡은 이별을 맞이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위해 이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, 상대가 앞으로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.
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주며, 이승기가 그동안 했던 폭발적인 감정을 이 곡에서는 최대한 절제하며 부른다. 그래서 더 슬프게 들리는 듯하다.
노래 부르기
가사를 자세히 보면 화자의 자기 비하가 너무 심하다. 누구 때문에 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, 화자가 자기 스스로는 나쁜 남자로 만드는 것으로 봐서는 최소 바람은 피우지 않았을까 추측한다. 그리고 여자는 이별을 고했을 테다. 남자입장에서는 여러 번 붙잡으려 노력했지만 통하지 않았을 것이고, 결국 자포자기의 상태로 자기 비하를 해서 그녀를 떠나보낸다.
보통은 이런 상황이 오면 남자도 추해지기 마련인데, 남성이 자존감은 꽤 높은편으로 보인다. 오죽하면 제목도 착한 거짓말이다. 여기서 사이코패스적인 측면도 엿볼 수 있다. 이런 부류의 사람이 제일 무섭다. 처음엔 너 싫으니까 가라고 하다가, 나는 나쁜 놈이니까 울지 말라고 하더니 결국에는 내 사랑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걸 봐라... 소름끼친다.
물론 노래를 부를때는 이런 복잡 미묘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차분하게 부르는 것이 이 노래를 맛깔스럽게 부르는 방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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